[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0만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주인공이 자신의 팬을 찾아 ‘사냥’하는 사이코 스릴러 드라마 ‘스티커(Sticker)’(감독·각본 현해리)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소개된다.
무암(MooAm) 프로덕션은 2024년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에 자사 신작 ‘스티커’가 ‘코리아 콘텐츠’ 부문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3년에 이어 무암 프로덕션의 두 번째 칸 페스티벌 진출이다.
‘스티커’는 1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 ‘연지’가 100만 팔로워 도달을 목표로 인공지능 조언자 ‘톡GPT(가제)’의 도움을 받으며 내린 결정으로 예측 불가한 결과에 직면하는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욕망과 관음증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지원으로 OTT 플랫폼을 위한 특화 기획 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된 ‘스티커’는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계된 국제 OTT 페스티벌에서 주요 투자사로부터 투자 의향을 확보했다.
연계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가 주관하는 칸시리즈 연계 방송·OTT 해외유통 참가지원에 선정된 본 작품은 4월 7일부터 9일까지 칸에서 열리는
제 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에서 소개된다.
이번 행사에서 무암(MooAm)은 전 세계 OTT 서비스, 투자사,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스티커’의 콘텐츠 IP 및 해외 진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해리 감독은 “‘스티커’를 장편 영화에서 OTT 시리즈로 재구성하여 더 많은 글로벌 시청자와 만날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이 작품은 AI와 GPT 기술이 인류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탐구하는 스릴러로, 현시대의 중요한 논점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는 ‘스티커’는 올해 하반기 크랭크 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