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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는 23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장타력이 돋보이는 3루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2)를 영입했다. 대신 백업 포수 세비 자발라(30)와 우완투수 유망주 카를로스 바르가스(24)를 시애틀에 넘겨줬다.
애리조나가 수아레스를 영입했다는 것은 내년에도 컨텐더로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아레스는 현재 MLB를 대표하는 거포 내야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한 뒤 신시내티 레즈(2015~2021), 시애틀(2022~2023)에서 활약한 수아레스는 신시내티로 이적한 2015년 13홈런을 시작으로 올해(22홈런)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발빠르게 수아레스를 영입한데는 3루수 자리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에반 롱고리아와 에마누엘 리베라가 교대로 3루를 지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롱고리아는 FA 자격을 얻어 애리조나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은 “우리는 확실한 주전 3루수를 찾고 있었다. 그전에는 플래툰 시스템을 계속 가동했다”며 “수아레스는 우리 팀에 파워와 수비력, 안정감을 더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