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254일’ 페페, 챔스 역대 최고령 골…첫 40대 선수 득점

페페가 8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로열 앤트워프와 4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포르투갈 프로축구 FC포르투의 베테랑 수비수 페페(포르투갈)가 40세 254일의 나이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역대 최고령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페페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3~24시즌 대회 조별리그 H조 4차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추가 시간 시쿠 콘세이카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리자 페페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골을 넣었다.

1983년생으로 이날 40세 254일이 된 페페는 대회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챔스 무대에서 40대 선수가 골을 넣은 건 페페가 최초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14년 모스크바(러시아)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프란체스코 토티(로마)의 38세 59일이었다. 페페는 지난달 3차전 앤트워프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해 챔스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기록도 새로 썼다.

포르투는 이날 승리로 3승 1패(승점 9)를 기록했으며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위 바르셀로나(스페인·승점 9)에 이은 H조 2위에 자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원정 경기에서 0-1로 일격을 당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3위 도네츠크(승점 6)와 격차는 승점 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