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 이승기, 美투어 논란 후 첫 공식석상…"피로감 드려 죄송"

  • 등록 2023-10-26 오후 12:23:49

    수정 2023-10-26 오후 12:23:49

가수 이승기가 26일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투어 논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결혼 전후 그를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논란을 겪은 심정을 밝혔다.

이승기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에서 열린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현준 CP를 비롯해 심우진 PD, 이승기, 윤종신, 임재범, 백지영,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승기는 먼저 “올 한 해가 제게 있어 굉장히 단단해지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 안에서 담금질을 하는 것도 있는데 외부적 요인에서 담금질을 당하며 겪어가는 게 여러 가지로 또 많은 것 같다”며 “일단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 언론 기자들, 관계자분께 올 한 해 피로감을 많이 드린 것 같아서 그 부분 일단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런 일을 겪을수록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것 같다.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싱어게인’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쓸 수는 없다”며 “하던 대로 절박한 참가자들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앞서 이승기는 올해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금 미지급 등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전속계약 분쟁을 빚는 과정에서 전 소속사 대표 등의 의혹들이 불거져 사태가 커졌고, 전 소속사 대표 및 임원들의 횡령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승기가 소속사를 떠나 배우 이다인과 결혼한 후에도 그의 의지 및 행동과 상관없는 예기치 못한 구설수에 시달려야 했다. 최근 이승기는 미국 투어 중 스폰서였던 교민 식당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일방적으로 취소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비난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 등이 이승기가 교민 사회를 무시하고 팬서비스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싱어게인3’는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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