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피프티 피프티 키나, 어트랙트 복귀完…"눈물로 사죄"

전홍준 대표 "심신 지친 키나, 자숙의 시간 보내기로"
  • 등록 2023-10-17 오전 10:27:13

    수정 2023-10-17 오전 10:57:59

키나(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 멤버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로 돌아왔다. 키나의 복귀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전속계약 분쟁 사태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게 됐다.

1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키나는 전날 어트랙트로 복귀해 전홍준 대표와 재회했다. 앞서 키나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민사25-2부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전홍준 대표는 “사무실로 복귀한 키나가 눈물로 사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신이 지쳐 있더라. 일단 쉬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팀이다. 지난 2월 발표곡 ‘큐피드’(Cupid)의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진입을 계기로 주목받은 이들은 데뷔 7개월 만이었던 지난 6월 돌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멤버들은 △정산자료 제공의무 위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활동 관련 인적·물적 자원 지원 능력의 부족 등을 신뢰관계 파탄 및 가처분 신청을 낸 주요한 이유로 들었으나 법원은 지난 8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피프티 피프티는 판결에 불복해 항고를 결정했고, 본안 소송 준비에도 나섰다.

피프티 피프티(사진=이데일리DB)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한동안 침묵을 지킨 멤버들은 지난 12일부터 새롭게 개설한 SNS 계정을 통해 어트랙트와 관련한 폭로전을 재개하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이 가운데 키나가 돌연 홀로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속계약 분쟁 사태는 새 국면을 맞은 상황이다.

나머지 멤버 3명의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이들은 키나가 항고 취하 결정을 내린 사실이 알려진 전날에도 SNS 계정에 폭로 게시물을 추가로 올려 어트랙트의 정산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싱을 맡겼던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외부세력과 결탁해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빼내 가려고 시도한 것이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해왔다. 그에 따라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를 비롯한 더기버스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진행해왔다. 이와 별개로 어트랙트는 내년 출격을 목표로 한 새로운 걸그룹 론칭 준비에도 착수한 상태다.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폭로전 재개에 대해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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