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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앨범마다 멤버 고유의 서사를 파생한 방대하고도 탄탄한 세계관을 선보이고 있는 킹덤. 오는 23일 오후 6시 미니 6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History Of Kingdom : Part Ⅵ. MUJIN)을 발매하며 한 번 더 진한 족적을 남긴다. 한층 더 진화된 초자연적 존재들로 채워 넣은 판타지 서사와 깊어진 음악성, 디테일을 더한 퍼포먼스가 예고된 킹덤의 이번 앨범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봤다.
대서사시로 쓰는 K팝 신의 새로운 판타지
킹덤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이유의 선두에는 판타지 서사를 빼놓을 수 없다. 전 세계의 문화를 K팝 화해 선보이는 큰 틀 속에서 ‘비의 왕국’ 아서를 시작으로, ‘구름의 왕국’ 치우, ‘눈의 왕국’ 아이반, ‘변화의 왕국’ 단, ‘미의 왕국’ 루이까지 5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해 주목받았다. 이번에는 멤버 무진이 ‘벚꽃의 왕국’을 이끌어 갈 차례다.
기존의 아이돌 그룹이 3~4부작으로 꾸려온 시리즈와 비교해 봐도 킹덤이 시리즈 하나에 구안한 세계관은 그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다. 데뷔 전부터 촘촘하게 구상된 세계관은 친숙하지만 신선한 것들로 복선을 채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시도되어온 왕들의 판타지의 세계를 모험하고, 노래와 퍼포먼스라는 ‘음악의 문학성’으로 디테일을 완성한다.
서사적 그러나 음악적
킹덤의 미니 6집에는 타이틀곡 ‘혼’(魂; Dystopia)을 비롯해 ‘인트로 : 스티그마’(烙印), ‘바람의 노래’, ‘엘레멘츠’(Elements), ‘마이 웨이브’(MY WAVE), ‘러브 이즈 페인’(Love is Pain), ‘혼’(Inst.)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그중에서 수록곡 ‘엘레멘츠’와 ‘마이 웨이브’의 작사에 멤버 단, 무진이 이름을 올리며 그룹의 음악색을 강화했다.
타이틀곡 ‘혼’은 킹덤의 데뷔 앨범부터 호흡을 맞춘 실력파 프로듀서 올라운드(AllRN:D)의 ROHAN & DDANK가 프로듀싱해 앨범 서사의 유기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에픽 댄스 팝으로,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음률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진 한 맺힌 춤사위는 멜로디의 미학을 진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뮤직비디오도 시네마틱하게 선보인다. 108귀와 맞서 싸우는 멤버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고군분투 속에 기술력을 더한 CG 효과로 방대한 세계관을 고퀄리티로 형상화한다. 이와 어우러진 단체 퍼포먼스 신은 군더더기 없는 칼각과 파워풀한 에너지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성적은 곧 가능성을 증명한다. 킹덤이 우직하게 걸어온 ‘시네마틱돌’로서의 길은 이미 수상으로 그 가치를 또렷하게 인정받았다. 지난해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에서 ‘포텐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3 대한민국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문화 대상’을 수상하며 확실한 좌표를 찍었다.
특히 미니 4집으로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차트 5개 부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타이틀곡 ‘승천’으로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위를 차지하는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킹덤의 아이덴티티는 더 단단한 것들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니 6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3일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