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3’ 람·셰플러·매킬로이, 사상 최고 우승상금 58억 놓고 ‘맞대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
람·셰플러·매킬로이, 9일 오후 9시 56분 1라운드 출발
총상금 2500만 달러…우승 상금 450만 달러 역대 최다
  • 등록 2023-03-08 오전 9:12:59

    수정 2023-03-08 오전 9:15:32

왼쪽부터 존 람,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 ‘빅3’ 존 람(29·스페인), 스코티 셰플러(27·미국),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1,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에서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PGA 투어 사상 최다 상금인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24억8000만원)가 걸렸고, 우승 상금은 무려 450만 달러(약 58억4000만원)에 이른다. 4대 메이저 대회에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PGA 투어가 주최하는 가장 큰 대회다. PGA 투어는 메이저급으로 이 대회에 공을 들인다.

주최 측은 람과 셰플러, 매킬로이를 한 조로 묶어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들이 동반 출전하는 대회는 WM 피닉스 오픈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지난 6일 끝난 아널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해 네 번째다. 앞선 대회들에서 람과 셰플러가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

지난주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람이 공동 39위로 부진한 틈을 타 준우승, 공동 4위를 기록한 매킬로이와 셰플러가 격차를 좁혔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자리가 또 바뀔 수 있다.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후보에서는 매킬로이가 1위에 올랐고 셰플러가 2위, 람이 4위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오후 9시 56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50위 내 43명(제외된 7명은 LIV 골프 소속)이 출전하고, 세계 랭킹 10위 내에서도 9명이 참가한다. 세계 랭킹 5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LIV 골프로 떠나는 바람에 타이틀 방어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선수 6명도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최경주(53·2011년), 김시우(28·2017년)이 우승해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9일 오후 12분에 가장 먼저 티오프하고, 김시우는 웹 심슨,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오후 9시 23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 김주형(21)이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함께 오후 9시 34분에 뒤이어 출발한다.

임성재(25)가 오후 10시 18분, 김성현(25)이 10일 오전 1시 50분, 이경훈(32)이 오전 2시 56분으로 차례로 뒤를 잇는다.
김주형이 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에서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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