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속병하면 나 아니냐...아내와 같이 욕해"

  • 등록 2022-10-09 오전 10:39:21

    수정 2022-10-09 오전 10:44:06

박수홍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속병 전문가’라고 자칭한 방송인 박수홍은 “버티려고 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박수홍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속병 하면 저 아니겠느냐”라고 운을 뗐다.

화병을 푸는 방법을 다룬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속병 전문가로서 가장 중요한 건 약물치료”라며 “전문의와 상담해라. 그걸로 낫지 않으면 과감하게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뿜어내라”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샤워하거나 혼자 있을 때 하면 굉장히 해소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의사한테 들은 얘기”라며 “내가 욕을 한다고 했더니 잘하는 거라고 하더라. 누군가 미워할 수 있는 것도 용기라고 해주셨다. 아내한테도 알려줘서 같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누구와 함께 공감하고 이야기 나누고 속풀이 하면 그 문제가 어느 순간 치유되고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수홍이 친형의 출연료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다가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 씨와의 대질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 자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가 검사실에서 박수홍을 때리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정신적 충격으로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하루 만인 지난 5일 박수홍은 MBC ‘라디오스타’와 6일 ‘동치미’ 녹화에 예정대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 7일 박수홍의 친형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형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친형은 연예기획사를 차려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을 빼돌리는 등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61억7000만 원을 횡령하고 형수는 여기에 일부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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