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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푸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MLB 홈경기에서 8회말 대타로 등장해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푸홀스는 0-0으로 맞선 8회말 1사 후 토미 에드먼이 좌측 2루타로 출루하자 라스 누트바 타석에 대타로 등장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컵스 좌완 불펜투수 브랜드 휴즈를 상대한 푸홀스는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94.2마일(약 151.6㎞)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외야 담장을 훌쩍 넘겼다.
푸홀스는 올 시즌 남은 28경기에서 홈런 5개를 추가하면 대망의 700홈런에 도달하게 된다. 프ㅜㅎ역대 메이저리그에서 700홈런을 돌파한 타자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세 명뿐이다.
푸홀스는 최근 15경기에서 홈런 5개, 최근 30경기에서 홈런 10개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남은 시즌 홈런 5개를 추가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날 홈런은 대타 홈런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 푸홀스가 22년간 695개 홈런 가운데 대타 홈런은 이번이 7번째였다. 그 중 2개는 이번 시즌에 나왔다. 앞서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선 생애 첫 대타 만루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투런포 한 방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79승 5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여유있게 지켰다. 지구 2위인 밀워키 브루어스(70승 63패)와 격차는 8.5경기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