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클럽 페이스에 크게 원 그려…규칙 위반 ‘실격’

마쓰야마, 클럽 페이스에 과도한 라인 그려
골프 규칙 4a(3) 위반해 실격
변경된 클럽으로 플레이 하면 안돼
마쓰야마는 얼라인먼트 위해 그려놓은 듯
  • 등록 2022-06-03 오전 9:43:18

    수정 2022-06-03 오전 9:43:18

마쓰야마 히데키가 3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인 마쓰야마 히데키(30·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1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실격됐다.

마쓰야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골프 규칙 4a(3)을 위반해 실격당했다. 3번 우드의 검은 페이스에 흰색 원이 크게 그려진 것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서 발견되어서다.

제보를 받은 PGA 투어 측은 마쓰야마의 3번 우드를 확인했고, “페이스 표면의 홈에서 크게 튀어나온 선이 클럽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는 손가락으로 페이스 표면을 만졌을 때 매끄럽지 않아 볼을 타격할 때 스핀 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물질로 판단, 규칙 위반을 선언했다.

골프 규칙 4a(3)에 따르면 라운드 중 클럽의 성능을 의도적으로 변경하거나, 고의적으로 변경한 클럽으로 스트로크를 해서는 안 된다.

골프 백 안에 부적합한 클럽이 들어 있는 것은 상관없지만 이를 경기 중 사용하는 것은 실격 사유가 된다. 마쓰야마는 1번홀에서 3번 우드로 티 샷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PGA 투어 관계자는 현지 언론들에 “3번 우드 페이스에 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마쓰야마가 원 안에 공을 맞힐 수 있도록 얼라인먼트를 위해 페이스에 원을 그려놓은 것 같다. 얼라인먼트 때문에 작은 점을 찍는 것은 괜찮지만 미국골프협회(USGA)는 이번 마쓰야마의 경우 장비 표준보다 과도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의 성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번홀에서 장비 위반 소식을 들은 마쓰야마는 경기위원들이 클럽 점검을 위해 3번 우드를 가져가, 9번홀까지 13개 클럽으로 경기를 펼쳐 3오버파를 기록했다. PGA 투어와 USGA는 마쓰야마의 규칙 위반에 대해 면밀히 협의했고 마쓰야마는 10번홀에서 실격 통보를 받고 짐을 쌌다. PGA 투어에서 9년째 활동하며 통산 8승을 거둔 마쓰야마가 실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다음 대회는 2주 후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 오픈이다.
마쓰야마가 사용한 3번 우드에 그려진 흰색 원.(사진=golfwrx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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