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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삼화네트웍스, UAA, 이하 ‘지헤중’) 3회가 안방극장을 또 한 번 발칵 뒤집었다. 밀어낼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사랑에 빠진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의 모습이 시청자 가슴을 애태운 것이다.
특히 윤재국이 하영은에게 10년 전 형 윤수완(신동욱 분)의 죽음을 알린 ‘지헤중’ 3회 엔딩은 시청자로 하여금 이들의 슬픈 인연을 더욱 애틋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10년 동안 아무것도 모른 채 힘들어 한 하영은도, 그럼에도 하영은을 향한 사랑을 시작해버린 윤재국도, 시청자들은 두 남녀의 안타까운 인연에 더욱 몰입하며 ‘지헤중’을 지켜보게 됐다.
무엇보다 송혜교의 열연이 돋보인다. 극중 하영은은 좀처럼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 그런 그녀가 꾹꾹 눌러 담은 감정을 눈물 방울에 담아 떨어뜨리는 것이다. 찰나를 포착한 스틸임에도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그려낸 송혜교의 집중력과 표현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지헤중’ 제작진 역시 “송혜교가 왜 ‘눈물의 여왕’으로 불리는지 실감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4회는 11월 20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