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국내 최초' 아마추어 야구 트래킹 데이터 중계 송출

  • 등록 2021-06-28 오전 10:20:05

    수정 2021-06-28 오전 10:20:05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국내 최초로 아마추어 야구 중계에 트래킹 데이터를 적용했다. 사진=U리그 왕중왕전 중계 캡처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 설치된 데이터 측정 장비. 사진=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또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트래킹 데이터가 아마추어 대학야구에서도 활용돼 화제다.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1 대학스포츠협의회(이하 KUSF) U-리그 야구 왕중왕전은 성균관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특별한 점은 트래킹 데이터가 중계 화면에 송출됐다는 것이다. (주)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하 SDE)은 KUSF와 협력해 레이더 트래킹 장비인 플라이트 스코프를 통해 2021 KUSF U-리그 왕중왕전의 전경기 트래킹 데이터를 측정했다. 또한 중계화면을 통해 구속뿐만 아니라 투수의 스트라이크존, 익스텐션, 구종별 회전수, 타자의 타구속도, 타구 수직 발사각도, 비거리 등을 송출했다.

트래킹 데이터가 아마추어 야구대회에서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야구만의 전유물로 느껴졌던 트래킹 데이터를 대학 스포츠에 적용해 중계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와 KUSF 공식 유튜브 채널로 송출된 중계 영상을 시청한 학부모, 대학야구 관계자, 구단 스카우트, 야구팬들에의 호평이 이어졌다.

트래킹 데이터 실시간 중계 송출은 데이터 갈증에 시달렸던 아마추어 야구팬들의 니즈 역시 충족시켰다. 그동안 전무했던 아마추어 선수의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단순 시청에 그친 기존 아마추어 대회와 다르게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SDE의 향후 목표는 스포츠 빅데이터 저변 확대다. SDE는 “이번 왕중왕전 중계의 퀄리티 향상을 넘어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가 즐기는 빅데이터다”며 “트래킹 데이터 측정과 중계 송출은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 중 일부분이며 이후에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일반 학생, 엘리트 출신 학생 선수들에게 빅데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최근 프로 스포츠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의 인재를 양성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계를 통해 송출한 트래킹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도 예고했다. 현재 SDE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육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 제공 플랫폼 개발 역시 현재 고객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SDE 관계자는 “중계를 통해 선수들의 트래킹 데이터를 노출하는 것 역시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프로 진출을 목표로 두는 선수에게 필요한 건 일회성 제공이 아닌 연도별, 대회별, 월별 성장추이를 파악하고 선수 개인별 특성에 맞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면서 “아마추어 때부터 트래킹 데이터를 접하게 되면 트래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 육성과 전력 분석을 진행하는 프로 구단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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