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팔메이라스는 3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후반 54분 브레누 로페스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산투스(브라질)를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코파 레베르타도레스는 남미 클럽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우승팀은 남미 대표로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팔메이라스는 1999년 이후 무려 21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20 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직행하는 자격도 얻었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 클럽끼리 맞붙은 역대 3번째 결승전이었다. 특히 두 팀은 브라질 축구의 오랜 라이벌이라 열기가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팔메이라스와 산투스는 전후반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가 과열되면서 자주 흐름이 끊어지다보니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8분이나 주어졌다.
팔메이라스는 상대팀 감독의 어수선한 상황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9분에 오른쪽 측면에서 로니가 크로스로 올린 공을 로페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천금같은 골을 터뜨린 팔메이라스는 남은 시간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