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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게스트 김호중, 정유미와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 전라도 고창을 찾았다. 설민석은 격동의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밖으로는 열강들이 호시탐탐 한반도를 노리고, 안으로는 날이 갈수록 관리들의 수탈과 부정부패가 심해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불평등한 사회 속 괴로운 백성들의 마음을 달래는 한 민족 종교가 등장했다. 바로 ‘사람이 곧 하늘이다’를 내세운 ‘동학’이었다. 설민석은 교과서에서 평면적으로 동학농민혁명을 배웠다면, “오늘은 조선의 백성들 입장에서 공감해보면서 격동의 역사를 직접 체험해보면, 입체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라며 역사 탐사의 시작을 알렸다.
설민석은 “중요한 지점을 짚었다. 동학농민혁명은 반란이 아닌 민란”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을 단순히 백성들의 반발이 아닌 민주주의 혁명의 시발점으로 봐야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 김호중은 “’선녀들’에 나오면 꼭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었다”고 말하며, ‘희망가’를 선곡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라는 가사는 당시 불평등한 사회 속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갔던 민초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듯한 김호중의 노래는 더욱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아픈 역사에 선물한 김호중의 ‘희망가’는 이날 탐사 주제와 딱 맞아떨어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방송 말미 예고 영상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의 혁명 로드를 따라 본격적인 탐사를 시작하는 ‘선녀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동학농민군 히어로들과 탐관오리들의 전투 ‘조선판 인피니티 워’가 예고되며, 어떤 역사 이야기들을 펼쳐낼지 기대를 높였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40회는 5월 31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