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개인혼영 400m 결승행 무산..."올림픽 위한 예방주사"

  • 등록 2019-07-28 오전 11:32:26

    수정 2019-07-28 오전 11:34:38

2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400m 예선전을 마친 대한민국 김서영(오른쪽)과 일본 오하시 유이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이 개인혼영 4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서영은 28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혼영 400m 예선에서 4분40초55의 기록으로 2조 4위, 전체 3개 조 출전선수 26명 중 10위에 그쳐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김서영의 기록은 자신이 2017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 4분35초93에 4초62나 뒤진 기록이다. 이날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세계기록(4분26초36)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의 예선 기록이 4분35초40임을 감안하면 김서영의 기록은 더 아쉬움이 남는다.

김서영은 이로써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앞서 열린 개인혼영 200m에서는 결승에 올라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경영에서 결승까지 오른 한국 선수는 김서영이 유일하다. 김서영은 레이스를 마친 뒤 함께 경기를 펼친 일본의 오하시 유이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김서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기록은 안 나왔지만 좌절하지 않겠다”며 “빨리 돌아가 보완할 점을 고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내겐 큰 경험이 됐고, 좋은 교훈이 됐다”며 “내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예방주사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 김민석(경기체고)은 4분22초06의 기록으로 3조 5위, 전체 출전선수 35명 중 21위에 그쳐 탈락했다. 이날 김민석의 기록은 2009년 동아시안게임에서 김민규가 세운 한국 기록 4분15초27에 7초 가까이 뒤졌다.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체이스 칼리즈(미국)는 4분15초62로 전체 10위에 처져 2연패 달성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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