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KLPGA 임직원과 선수들이 자선금과 장갑을 기증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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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등에 지고 손으로 나르고.’
20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여자골퍼 17명이 연탄을 등에 지고 땀을 흘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이날 에너지 빈곤층 13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 2000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2018년 KLPGA 동계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진행된 이번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에는 올해 열린 총 7번의 동계 봉사활동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협회 김경자 전무이사를 비롯해 임직원과 심현화 등 소속선수 17명(김나현2, 김은정, 김지숙, 김현지3, 박서영, 박유미, 박혜은, 안소현, 안수빈, 옥희라, 이승연, 이은형, 이지현3, 이하늘, 정솔, 한도희)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KLPGA가 운영하는 명예기자와 대학생 스타 마케터도 함께 해 따뜻한 나움의 시간을 보냈다.
KLPGA는 봉사활동과 더불어 지난 5월 열린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선된 자전기금 중 연탄 8750장을 살 수 있는 현금 700만원과 약 440만원 상당의 스포츠 장갑을 밥상공동체 복지재단 서울연탄은행에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루키 이승연은 “바쁜 시즌을 보내면서 봉사활동 참여 기회가 없었는데, 협회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덕분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을 가벼웠다”고 참가 의미를 되새겼다. 내년 KLPGA 투어에서 처음 활동을 앞둔 이지현도 “첫 봉사활동이었는데 많은 것을 느낀 하루였다”고 말했다.
KLPGA는 2013년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동계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는 총 7차례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100여 명이 참여해 나눔을 실천했다.
| 연탄을 나르고 있는 KLPGA 선수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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