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TV]‘언더나인틴’, ‘프듀’ 10대 버전?…우려와 기대

  • 등록 2018-11-03 오전 9:16:58

    수정 2018-11-03 오전 9:16:58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M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이 3일 오후 6시 첫 방송한다. 아이돌 데뷔를 목표로 한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언더나인틴’의 참가자 연령대는 올해 중학교 1학년부터 1998년생까지다. 제목처럼 만으로 10대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총 57명으로, 162: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보컬과 랩, 퍼포먼스 각 파트별 19명이다. 제작진은 참가자의 가능성을 선발 기준으로 삼았다.

연출을 맡은 임경식 PD는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자기 것을 가진 게 중요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가능성을 봤다. 실제 그런 친구들이 촬영 기간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엔 일부는 소속사 연습생이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소속 여부와 소속사명은 공개하지 않는다. 정창영 PD는 “소속사 때문에 가져가는 이득이 있더라.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일부러 비공개로 했다”고 말했다.

총 14부작으로, 데뷔조는 총 9명이다. 파트별 비율은 정하지 않아 조합에 따라 팀의 성격은 달라질 수 있다. 파이널에는 19명이 무대에 올라 시청자의 선택을 받는다. 데뷔 후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한 MBK엔터테인먼트와 17개월 전속계약을 맺는다. 준비 기간 5개월, 활동 기간 12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제작진은 파트 구분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PD는 “아이돌의 구성 요소는 퍼포먼스, 랩, 보컬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기존 아이돌 프로그램은 연습생이나 참가자를 뽑아서 하나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운영하지만 ‘언더나인틴’은 처음부터 특장점을 파악해서 출발한다. 때문에 파트별 경쟁 구도가 강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 PD는 “세 아이의 아빠다. 전 출연자가 10대라는 차별점이 크다. 10대가 가진 에너지가 있지 않나.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흘러갈지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이 있지만, 아이들의 에너지를 시청자에게 전달해 다른 재미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현이 MC를 맡고 크러쉬와 솔지가 보컬, 다이나믹 듀오가 랩, 슈퍼주니어 은혁과 황상훈이 퍼포먼스 디렉터로 함께 한다. 3일 오후 6시 와이드 편성으로 120분 방송하고, 이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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