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신' 이승환, 이틀간 공연서 737분·114곡 소화

  • 등록 2018-09-10 오전 8:53:07

    수정 2018-09-10 오전 8:53:07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이승환이 지난 8일과 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빠데이X2 너만 오면 돼’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빠데이’는 이승환이 골수 팬을 위해 마련한 헌정 공연으로 완성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최고의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이승환은 ‘빠데이’를 통해 자신이 가진 각종 공연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2016년 이승환은 ‘빠데이7’ 공연에서 8시간27분 공연을 기록하며 대중음악 단독 공연시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번 ’빠데이‘ 공연에서 이승환은 양일에 걸쳐 순수 공연 시간만 총 12시간 17분, 4번의 앵콜, 114곡을 불렀다.

’빠데이X2 너만 오면 돼’는 발라드 위주의 ‘온리발라드’와 화려한 볼거리로 공연의 진수로 채워진 ‘공연의 끝’으로 구성됐다. 그야말로 ‘이승환 공연의 집대성’이었다. 주경기장에 들어갈 법한 규모의 조명 물량이 투입됐고, 콘셉트에 맞춰 무대도 계속 전환됐다. 작업의 난이도가 높아 국내 최고의 스태프가 참여했으며 이승환은 관객 돌발 사태에 대비해 40명이 넘는 진행요원을 배치시켰다.

이승환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공연의 신’ ‘체력의 신’ ‘자기관리의 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승환은 발라드부터 록까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전천후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자랑하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빠데이’는 공연 연출가 이승환의 능력을 한껏 발휘한 장이기도 했다.각종 레이저와 특효 장비들을 이용해 최고의 장면을 계속해서 연출했다. 공연 장비 대부분은 이승환 개인 소유다.

이승환은 12시간에 걸친 대공연을 마친 뒤 “시작은 항상 두렵다. 하지만 빠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내년엔 하루 10시간 공연에 도전하고 싶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최고의 스태프와 음악인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급 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승환은 휴식 없이 16일 조이올팍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선다. 그리고 11월 10일부터 새로운 투어 ‘ 최고의 하루 ‘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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