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모깨기]'각시탈'에서 '용팔이'까지… '주원 불패' 연대기

  • 등록 2017-05-20 오전 7:00:00

    수정 2017-05-20 오전 7:00:00

배우 주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주원불패. 배우 주원(29)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실패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데뷔작인 KBS2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출연작마다 흥행했다. 2014년 방송한 ‘내일도 칸타빌레’가 아쉽지만 이듬해 ‘용팔이’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주원은 오는 29일 방송하는 SBS ‘엽기적인 그녀’를 남기고 입대했다. 시청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20대 남자 배우였던 그는 앞자리 숫자를 바꾼 후에야 돌아온다. 작품을 선정하는 선구안과 캐릭터 소화력에서 따를 자가 없었던 주원의 주요 필모그래피를 돌이켰다.

각시탈
△각시탈

배우 주원은 2010년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을 거치며 빠르게 성장했다. 드라마 ‘각시탈’은 원톱 주연배우로서 주원의 가치를 확인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매국노와 조선인을 괴롭히는 일본인을 응징하는 이강토를 연기했다. 더벅머리의 주원이 가면으로 쓰고 나타나 전범기를 칼로 두동강 내는 장면이 명장면으로 남았다. 방송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 한국형 히어로 액션물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굿닥터
△굿닥터

2014년 종방한 ‘굿닥터’는 시청률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종합병원 소아외과 병동을 배경으로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원은 자폐증을 앓는 천재 소아외과 레지던트 의사 박시온을 연기했다. 호연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인식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받으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한 20대 남자 배우로 올라섰다.

△용팔이

주원의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2015년 방송한 ‘용팔이’다. 주중 드라마로서는 1년 반 만에 시청률 20%를 달성한 시청률 괴물이다. 주원의 ‘주원불패’가 정점에 달한 작품이기도 하다. 주원은 돈만 밝히는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김태현을 연기했다. 따뜻함과 냉혹함, 두 가지 매력을 한 캐릭터에 잘 녹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들어 과도한 PPL 등으로 몸살을 앓았으나 주원의 연기에 혹평하는 이는 없었다. 주원은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용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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