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여전한 인기…식지 않은 열풍

  • 등록 2017-02-07 오전 6:00:00

    수정 2017-02-07 오전 6:00:00

사진=‘코미디빅리그’,‘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도깨비’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21일 종방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3,4일 방송한 ‘도깨비 소환 스페셜’의 시청률이 이를 말해준다. 1부는 시청률 3.6%, 2부는 시청률 4.6%(이상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종방한 지 2주가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스페셜 방송에는 촬영 뒷이야기와 NG 장면 등을 담겼다. 아역 배우의 연기를 지도해주는 공유, 5시간에 걸쳐 할머니로 분장한 이엘 등 드라마에선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종방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저승 역의 이동욱, 써니 역의 유인나가 직접 진행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예능프로그램은 ‘도깨비’를 적극적으로 패러디하고 있다. 5일 tvN ‘코미디빅리그’에선 황제성과 이국주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로 분해 웃음을 안겼다. KBS2 ‘1박2일’, ‘해피투게더’, MBC ‘무한도전’ 등에서도 ‘도깨비’ 속 상황을 재연했다. 4일 방송한 채널A ‘도플갱어쇼-별을 닮은 그대’에선 도깨비 신부 역 김고은 닮은꼴로 주목받은 그룹 일급비밀 경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OST도 마찬가지다. 에일리가 부른 OST Part 9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드라마 종방 후에도 음원차트 정상을 장기집권했다. 찬열과 펀치가 부른 OST Part 1 ‘스테이 위드 미’와 소유가 부른 OST Part 7 ‘아이 미스 유’도 여전히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정식으로 방영되지 않은 중국에서도 ‘도깨비’ OST는 중국 온라인 음원 플랫폼인 QQ뮤직의 주간 및 일간차트 1위, 쿠고우의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판권 판매도 활발하다. 내달 18일에는 일본 Mnet재팬 방영을 앞두고 있다. 회당 20만 달러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16부작이란 점을 감안하면 3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37억 원 상당이다. 일본 외에도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몽골·스리랑카·몰디브·파키스탄·방글라데시·태국·베트남에 수출됐다.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한한령의 여파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아직 판매 전이다.

‘도깨비’ 측 관계자는 “추가적인 판권 판매가 진행 중”이라며 “역대 tvN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해외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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