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보다 감독" 마쓰이 대망론 다시 솔~솔

  • 등록 2014-12-22 오전 9:00:21

    수정 2014-12-22 오전 9:00:21

마쓰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 차기 감독 유력 후보인 마쓰이 히데키(40)가 지도자로 야구계에 컴백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마쓰이가 2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인터뷰 중 속내를 털어 놓았다고 전했다. 마쓰이는 TBS ‘사와코의 아침’(27일 방송 예정)에 출연 야구인으로서 본능을 드러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마쓰이는 그 동안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을 맡는 것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일본 야구계는 꾸준히 그가 차기 감독 유력 후보라는 점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서도 강타자로 활약한 경험이 일본 야구계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 반응이었다.

마쓰이는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의 일화를 전하던 중 속내가 드러났다.

마쓰이는 오 회장이 다이에 감독을 맡은 것에 대해 “유니폼에 대한 열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난 지금 그런 기분은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향후 해설자와 감독.코치 중 어느 쪽이 매력적이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해설에는 별 매력을 못 느끼고 있다. 야구를 한다면 역시 그라운드에 있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인하기만 했던 현장 복귀 의사를 은연 중에 내비친 것이다.

마쓰이는 현장 복귀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팀 선배인 하라 감독이 요미우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차기 대망론이 계속 언급되는 것은 실례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는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지도자로서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ㄷ.ㅏ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은 “마쓰이는 코치로서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 언어 정도는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과연 ‘마쓰이 대망론’의 끝은 어디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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