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오지환, 문선재, 최승준, 조윤준, 정찬헌, 윤지웅, 배민관 등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이끌었다.
LG 선발은 좌완 기대주 윤지웅이었다. 3이닝을 던지면서 4피안타 2사사구에 3실점. 1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면서 초반에 많은 실점을 했다.
하지만 LG가 바로 뒤쫓았다. 0-3으로 뒤지던 3회 2사 후 테이블세터 박용근과 오지환이 연속 3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따라붙었고 문선재의 적시타로 2점째를 뽑았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영재가 이날 혼자 3타점을 쓸어담은 5번타자 장현진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긴 했으나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선발 윤지웅 다음으로 던진 배민관은 2이닝에 4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인상적인 피칭을 보였다. 7회부턴 신동훈이 책임졌다. 안타 2개를 뺏기긴 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문선재가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백창수, 김영관이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기태 LG 감독은 “첫 게임치고는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준 것 같다. 선수들이 라이브 배팅, 라이브 피칭을 많이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을 들어갔는데도 결과는 괜찮았다. 수비도 잘 해줬다. 아직 평가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오키나와 가서 게임 위주로 하면서 전술 훈련을 보강할 생각이다. 올해 기대되는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