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풀럼 꺾고 리그 우승 '눈앞'...박지성은 결장

  • 등록 2011-04-10 오전 1:12:30

    수정 2011-04-10 오전 1:51:50

▲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박지성이 벤치를 지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럼을 여유있게 누르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69점을 기록, 두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10점차로 벌려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맨유는 지난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박지성을 비롯해 몇몇 주전들을 빼고 경기에 나섰다. TV 중계 카메라에 대고 욕설을 했다고 해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웨인 루니도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베르바토프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그 뒤를 대런 깁슨, 안토니오 발렌시아, 루이스 나니가 받치는 공격전술을 들고 나왔다. 박지성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의 득점은 일찍 터졌다.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나니가 밀어준 볼을 받아 베르바토프가 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베르바토프의 시즌 21번째 골이었다. 이 골로 득점 2위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19골)와의 격차를 2골차로 벌렸다.

이후에도 계속 공세적으로 나온 맨유는 전반 32분 발렌시아가 추가골을 넣어 더욱 앞으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나니의 어시스트가 빛났다. 나니가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발렌시아가 머리로 정확히 받아넣어 추가골로 연결했다.

2-0으로 달아난 맨유는 남은 시간 골을 더하지는 못했지만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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