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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티아라, 이젠 일본이다!'
여성 6인조 그룹 티아라가 데뷔 10개월 여 만에 일본 음악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7월 데뷔한 티아라는 같은 소속사 선배그룹인 초신성과 함께 부른 싱글 'TTL'(Time To Love)을 오는 5월 초 일본에서 발매해 현지 진출의 첫발을 내딛는다. 'TTL'은 지난해 9월 두 그룹이 한국에서 공개해 인기를 끈 노래. 하지만 페이스 투 페이크란 일본인 작곡가가 새로 곡을 쓰고 일본어로 가사를 만들어 곡을 새롭게 꾸몄다. 싱글 음반 유통은 그룹 빅뱅의 일본 소속사기도한 유니버설 뮤직이 맡아 티아라의 현지 진출을 돕는다. 'TTL' 싱글을 발매한 후인 5월 말께는 현지에서 공연도 열 계획이다.
이번 일본 진출은 티아라가 현지 CF에 모델로 캐스팅되고 CM송을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티아라는 최근 현지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 스카이록의 자회사인 가스토 신메뉴 불로기 철판 볶음밥 광고 모델로 캐스팅됐다. 음반을 발매하기 전 CF로 현지 음악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셈이다. 티아라는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CF 촬영을 마쳤다. 티아라가 부른 CM송은 이미 휴대폰 컬러링으로 음원이 서비스된다. 티아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CF 계약은 일본 회사가 현지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초신성을 비롯하여 같은 소속사 내 티아라에 관심을 보여 성사됐다.
CF로 먼저 일본에 진출한 티아라는 현지 음악 활동에 강한 욕심을 내비쳤다.
티아라 여섯 멤버들은 17일 도쿄 록본기빌딩 오리베홀에서 열린 가스토 신제품 론칭쇼 참석 전 한국 취재진과 만나 "일본 진출이 떨리긴 하지만 설레고 영광스럽다"며 "준비를 더 해서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 무대를 갖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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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티아라 멤버들에게 일본은 생각보다 친숙한 곳이었다.
멤버 중 효민과 소연은 티아라 데뷔 전 현지 대형 소속사에서 이미 가수 데뷔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정은 지난 2001년께 한일합작영화인 '아뮤즈'에 출연한 적도 있다. 특히 효민은 고1 때 즘 보아의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로부터, 소연은 중3 때 소니BMG 오디션을 통과해 가수 제의를 받았으나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것과 혼자 타국에서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게 큰 부담이 돼 현지 데뷔의 꿈을 아쉽게 접어야 했다. 어린 두 소녀를 타국에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부모님 반대도 컸다.
소연은 "어릴 때부터 일본 문화를 궁금해 했다"며 현지 진출을 설레 했고, 은정은 "해외 진출은 큰 기회다. 한국에서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고 우리 문화를 보여줄 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티아라는 "현지 진출 성공이 어려울 수 있지만, 초신성이라는 좋은 선배와 함께하기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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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만큼 목표다 당찼다.
소연은 "초신성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러웠다"며 "한국 걸그룹 중에는 이런 사례 없다고 하니 더욱 욕심이 난다. 오리콘차트에도 오르고 버라이어티 등 방송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욕심을 보였다. 지연은 "일본에서 한국 여자아이돌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거짓말', '처음처럼', 'TTL', '보핍보핍'등으로 순수에서 카리스마까지 짧은 기간에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 티아라. 최근 한국을 넘어 태국, 중국 등에서도 공식 팬클럽이 생기며 한류 스타로 떠오르는 여섯 소녀가 일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국내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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