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王)자가 짙게 새겨진 복근, 단단해 보이는 팔뚝, 토레스의 근육질 몸매는 젊은 사람 저리 가라다. 1984 LA올림픽 자유형 400m 계영 금메달 이후 그가 딴 메달은 총 9개(금4·은1·동4). 2번의 은퇴와 출산 끝에 다시 올림픽에 도전한 그는 어느덧 현재 미국 선수단과 역대 미국 여자 수영 대표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50m 자유형, 400m 계영·혼계영에 출전할 토레스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할 뿐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7차례에 빛나는 '유도 여왕' 료코는 지난 23일 "라이벌은 나 자신뿐"이라며 그를 바라보는 젊은 선수들을 자극했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시작으로 5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그는 올 여름 여자 유도 사상 첫 올림픽 3연패(連覇)를 노린다. 료코는 2003년 결혼, 2005년 아들을 낳으며 잠시 매트를 떠났다. 하지만 산후조리와 모유 수유를 하면서도 충실한 자기 관리를 통해 지난 해 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창 아래 선수들과 맞설 료코는 "나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며 금메달을 향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