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중국판 '슈퍼주니어' 탄생...한국인 멤버 '김은성'에 관심집중

  • 등록 2008-04-07 오전 10:41:28

    수정 2008-04-07 오전 11:02:48

▲ 중국판 슈퍼주니어 '쾌남조합'(가칭). 왼쪽에서 두 번째가 한국인 멤버 김은성.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국의 슈퍼주니어를 만들겠다’

중국의 5인조 아이들 그룹이 한국인 멤버를 영입하고 슈퍼주니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톈위그룹은 지난 3일 남자 가수 선발대회인 ‘콰이러난셩’ 출신의 가수 4명과 한국인 멤버 1명을 포함한 5인조 그룹 가칭 ‘쾌남조합’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쾌남조합’은 이미 한국서 도레미미디어와 합작으로 녹음까지 마치고 돌아왔으나 지금까지 한국인 멤버의 존재는 베일에 싸여있었다.

톈위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가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내놓은 그룹 슈퍼주니어 차이나(슈퍼주니어M)를 겨냥하여 기존 중국인 멤버 한 명을 퇴출하고 대신 한국인 멤버를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멤버들 사이에 영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목격된 적이 있어 중국인이 아닌 멤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있어왔다.

베일에 싸여있던 한국인 멤버의 이름은 김은성. 올해 19세로 멤버들 중에서 가장 어리며 현재 백제예술대학 실용음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천부적인 음악성과 호소력 있는 음색을 지녀 그룹의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김은성 외에 중국인 멤버들은 ‘콰이러난셩’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발탁된 장위엔, 류저우청, 리마오, 마쉐양 등 4명이다. 이들은 김은성을 ‘샤오우(작은 다섯째)’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각별하게 대하는 한편 김은성이 중국어를 익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톈위그룹 고위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슈퍼주니어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공표한 후 “앞으로 한국, 일본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우수한 그룹을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톈위그룹에는 거국적인 아마추어 여자 가수 선발대회인 ‘차오지뉘셩’과 남자 가수 선발대회 ‘콰이러난셩’ 출신 가수들이 대거 소속돼 있으며, 한국의 SM엔터테인먼트를 본떠 아이들 스타들을 양성하는데 주력해왔다.

‘쾌남조합’은 앞으로 중국,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 등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하여 국제적인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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