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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건수와 함께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의 한 축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함께 일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최용우다.
이 역할을 맡은 김성민은 김민식 PD가 시트콤을 연출하는 동안 드라마 PD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부분을 채워준 배우다.
김민식 PD는 “드라마 PD들을 보며 부러웠던 한가지는 완성된 연기자와 일한다는 것”이라며 “시트콤을 연출하며 늘 신인 연기자를 찾고 연기지도를 해 스타로 키워가는 보람은 있었지만 코미디 연기는 오랜 공력과 내공이 필요해 신인이 하기에 어렵다. 그러다 보니 시트콤에서 신인배우들의 코미디는 농익은 연기보다 캐릭터나 과장된 시추에이션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그런데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의 최용우도 코믹한 캐릭터. 극중 최용우는 미용성형이 주류를 이루는 서울 압구정동에서 재건성형을 고집하는 이단아이자 성형계의 로맨티스트로 과거가 베일에 싸인 드라마 초반의 핵심 축이었다.
최용우가 자칫 우울하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내뱉는 대사에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고 웃을 수 있는 연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 김민식 PD의 결단은 김성민이었다.
이후 김민식 PD는 김성민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만 기다렸고 마침내 첫 드라마 ‘비포 앤 애프터 성형외과’에서 그 꿈을 이뤘다.
김민식 PD가 판단하는 김성민 캐스팅의 결과도 대성공.
김민식 PD는 또 “‘송혜교 처럼 귀여운 이마로 만들어주세요’라고 하는 환자 앞에서 인터넷 검색을 한 뒤 ‘송혜교? 82년생 송혜교 맞습니까?’라고 하는 장면은 김성민의 애드리브였다. 정말 환상적이지 않은가”라고 김성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편 김성민도 김민식 PD의 글에 “너무 좋은 글에 코끝이 찡하다”고 화답의 글을 올려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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