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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한 뒤 SNS 스타가 된 김예지와 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미국), 육상 200m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 체조 스티븐 네도로시크(미국), 역도 뤄스팡(중국) 등 5명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에 처음 나온 선수에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우라’가 김예지에게는 있었다”며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김예지의 ‘SF 암살자 스타일’은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예지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특유의 포즈와 표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SNS에 그의 경기 영상과 함께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라고 글을 올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김예지는 앞서 미국 NBC가 선정한 화제성 스타 10인에도 이름을 올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NBC는 “그녀의 사격 실력과 자세가 화제가 됐다”며 “007도 능가한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테보고는 육상 남자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네도로시크는 체조 동메달, 쿼스팡은 역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네도로시크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안경을 쓰고 있다가 순서가 되면 안경을 벗고 경기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루틴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