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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6-5 승리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시즌 타율은 0.216(167타수 36안타)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2-5로 뒤진 8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얻었다. 이 출루는 샌디에이고의 역전을 이끄는 밑거름이 됐다.
김하성은 9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추가하며 이날만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2회말 수비 때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뜨리면서 시즌 7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하성은 자신의 실책을 호수비로 만회했다. 9회말 수비 때 애틀랜타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친 타구가 2루 베이스와 중견수 사이 애매한 위치로 날아갔다. 하지만 김하성은 포기하지 않고 타구를 따라가 역모션으로 잡아냈다.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스는 박수를 치면서 김하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기를 넘긴 수아레스는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