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한 보파나(왼쪽)-매슈 에브덴 조가 27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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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로한 보파나(인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남자 복식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최고령 챔피언이 됐다.
매슈 에브덴(호주)과 한 조를 이룬 보파나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시모네 볼렐리-안드레아 바바소리(이상 이탈리아)를 2-0(7-6<7-0> 7-5)으로 제압했다.
1980년생 올해로 만 43세인 보파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에 61번째 출전해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안았다.
2008년 호주오픈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보파나는 2010년과 2023년 US오픈 남자 복식 준우승에 오른 게 그동안의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보파나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생애 처음 남자 복식 1위에 오르게 되며, 이는 역대 최고령 1위 기록이다. 종전은 2019년 마이크 브라이언(미국)의 41세 76일이었다.
또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 우승 기록 역시 보파나의 차지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22년 프랑스오픈에서 장 쥘리앵 로저(프랑스)가 달성한 40세였다.
한편 이번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는 일본의 사카모토 레이가 우승했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윔블던 모치즈키 신타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