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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 시내 소재 호텔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비한 국내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조현우, 김영권, 김태환,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 이순민(광주FC), 김진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등 국내파 11명에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송범근(쇼난벨마레) 등 해외파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소집 첫날에는 국내파 전원과 조규성, 이재성, 정우영, 송범근까지 총 15명의 선수가 훈련을 시작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소집 훈련에 대해 “여러 선수가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까지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기간인 28일에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완전체를 이룬 클린스만호는 1월 6일 현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점검을 마치고 1월 10일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월 15일 바레인을 시작으로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이지만 아시안컵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1956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연패에 성공했으나 이후 아직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대회 준우승이 정상 문턱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