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 중 김태리는 매회 ‘신들린 연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구산영과 악귀에 씐 구산영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세례를 받았다. 작품을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시청자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김태리가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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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드라마 ‘악귀’를 마친 종영 소감은?
A. 시간이 훌쩍 지나 벌써 마지막 방송으로 드라마가 끝이 났네요. 가장 먼저는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제작진, 배우분들, 모든 스텝 한 분 한 분의 노력들에, 또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영 전 콘텐츠 인터뷰에서 악귀를 보는 가장 재밌는 방법은 산영이, 해상이와 같은 걸음으로 함께 추리하며 보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그렇게 봐주신 것 같아 정말로 기쁩니다.
Q. 구산영과 악귀에 씐 구산영, 두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각각 고민했던 부분이 있다면?
Q. 배우 김태리가 뽑은 드라마 ‘악귀’ 속 가장 무서웠던 장면은?
A. 4부가 무서웠던 거 같습니다. 대본도 다 알고 제가 연기도 했고, 분명 다음 장면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데도 저는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오는 건 정말 못 참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에 강하게 남는 씬이 있는데, 7부에서 해상의 할아버지인 염승옥의 그림자가 서서히 악귀로 변화하는 장면도 소름 돋게 무서웠던 거 같아요.
Q. 드라마 ‘악귀’는 매회 수많은 추리들이 나왔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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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염해상 역을 맡았던 오정세 배우와 이홍새 역을 맡았던 홍경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Q 드라마 종국에서 구산영은 ‘그래… 살아보자…’라 말하며 끝을 맺는다. 그때 구산영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A. 산영이도 향이도 살고 싶어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산영이는 자신의 삶을 직시하지 못했고,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살아야 했던 자신과는 반대로 맹목적으로 열렬하게 살고 싶어 하는 향이와의 긴 싸움을 통해 나 자신을 위한 삶, 내가 선택하는 나의 삶을 살아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후시녹음을 하면서는 블랙아웃된 화면 속에서 그녀가 미소 짓고 있었으리라 생각했어요. 시청자분들 각자가 느끼신 것이 납득 가는 답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Q. 구산영을 떠나보내며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산영아! 네가 끝내 행복했으면 좋겠어!
Q. 마지막으로 그동안 시청해 주신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드라마의 시작부터 청춘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지만 겨우 보편의 청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이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청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빛나는 푸른 봄들께,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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