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 이상수-조대성 탁구 세계선수권 동메달 확보

남녀복식만 메달 3개 예약…2003년 이후 최고성적
단식은 16강서 전멸…신유빈, 세계 1위 쑨잉사에 패배
  • 등록 2023-05-26 오전 8:57:18

    수정 2023-05-26 오전 8:57:18

신유빈-전지희 동메달 하트(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유럽 챔피언’을 꺾고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다.

신유빈-전지희 조(12위)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개인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일째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 조를 3-0(11-9 15-13 11-4)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에서는 3, 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신유빈-전지희 조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 탁구가 개인전 세계선수권 단식이나 여자 복식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1년 김경아-박미영 조의 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남자 복식의 장우진-임종훈 조도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 직전 대회인 2021년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노린다.

이상수-조대성(이상 삼성생명) 조도 남자 복식 8강에서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7위·스웨덴)를 3-1(11-8 11-6 8-11 11-9)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복식에서만 3개의 동메달을 확보하며, 최근 20년 사이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한국은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 남자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 1개씩을 따낸 2003년 대회 이후 개인전 세계선수권은 물론 단체전 세계선수권에서도 한 대회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기록한 적이 없다.

이상수-조대성 조는 중국의 세계 1위 판전둥-왕추친 조와, 장우진-임종훈 조는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파트리크 프란치스카 조(랭킹없음)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쑨잉사-왕만위 조(중국)와 대결한다.

한편 남녀 단식에서 한국 선수들은 16강에서 모두 탈락했다. 신유빈(26위)은 세계 1위 쑨잉사와 여자단식 16강에서 0-4(6-11 8-11 8-11 5-11)로 완패했다.장우진(13위)은 덴마크의 복병 안데르스 린드(180위)에 1-4(7-11 11-7 9-11 5-11 6-11)로 충격패를 당했다.

임종훈(11위)은 마룽(3위·중국)에 0-4(7-11 5-11 3-11 6-11)로 졌고, 베테랑 서효원(108위)은 히야타 히나(10위)에 0-4(5-11 9-11 6-11 8-11)로 패했다.
신유빈-전지희, ‘유럽 챔피언’ 꺾고 세계탁구선수권 동메달 확보(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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