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 올해로 59회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사회로 JTBC, JTBC2, JTBC4에서 생중계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영화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의 여파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어려움 속 한국 영화의 존재감과 영화인들의 노력만큼은 올해도 국내외 안팎에서 빛났다.
백상 최고 영예인 작품상 후보를 살펴 보면, 올해는 작품상 후보들이 감독상 후보에도 나란히 노미네이트 된 점이 눈길을 끈다. ‘다음 소희’와 정주리 감독, ‘올빼미’와 안태진 감독, ‘한산: 용의 출현’과 김한민 감독, ‘헌트’ 이정재 감독,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각각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입봉작을 선보인 신인 감독들의 저력이 올해 특히 돋보인다.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감독 중 2명이나 신인 감독이기 때문이다. 안태진 감독과 이정재 감독이 작품상, 감독상과 함께 신인감독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세인(‘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박이웅(‘불도저에 탄 소녀’) 이상용(‘범죄도시2’) 감독이 이들과 함께 신인감독상 트로피를 높고 경쟁한다.
차세대 충무로를 이끌어 갈 샛별,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 노재원(’윤시내가 사라졌다‘) 박진영(’크리스마스 캐럴‘) 변우석(’20세기 소녀‘) 서인국(’늑대사냥‘) 옹성우(’인생은 아름다워‘), 여자 신인연기상 트로피를 누가 가져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 ‘환혼’ 등으로 차세대 여배우로 자리매김 중인 고윤정이 ‘헌트’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 영화 ‘드림’ 개봉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유가 지난해 영화 ‘브로커’로 후보로 지명됐다. 이밖에 김시은(’다음 소희‘) 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하윤경(’경아의 딸‘)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심사 대상으로 했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