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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1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7.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9%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해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패밀리’ 1회에서는 쭈구리 남편 권도훈(장혁 분)과 집안 서열 1위 아내 강유라(장나라 분)를 중심으로 범상치 않은 권가네의 면면과 도훈의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은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활약하는 와중 결혼기념일을 놓친 도훈의 모습으로 시작돼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스산한 폐공장에서 손목을 포박당한 채 납치됐던 도훈은 자신의 표적인 인터폴 적색 수배자가 도착하자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고 생포에 성공해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유라가 도훈 없이 홀로 여행을 떠난 이유가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유라는 8년 전 자신의 생일부터 하나뿐인 딸의 돌잔치 등 가족 행사 때마다 남편 도훈이 상사 오부장의 호출로 불참하자 감정이 날카로워진 상태였던 것. 이에 유라는 도훈에게 오부장과 약속을 잡아 달라고 청한 뒤 홀로 여행길에 올랐다. 하지만 도훈은 유라가 귀국할 때까지도 약속을 잡지 못했고, 유라는 도훈을 도로에 버리고 가는 결단력으로 그간 오부장을 향해 쌓인 분노를 느끼게 했다. 이 과정에서 도훈은 유라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눈썹을 전부 밀어버리는가 하면, 반 누드로 아파트 단지를 뛰고, 사람이 많은 기차역에서 랜선 석고대죄까지 하는 쭈구리 남편 그 자체의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능청스러운 집안 서열 최하위 도훈과 단호한 집안 서열 1위 유라의 부부 티키타카가 공감을 유발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후 도훈의 어머니 제삿날,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베일에 싸여 있던 오부장이 정체를 드러내며 도훈과 유라 사이의 거센 폭풍우를 예고했다. 도훈은 어머니 제사에 절대 늦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또다시 늦은 귀가와 함께 오부장 핑계를 늘어놓아 유라를 분노케 했다. 이에 유라는 도훈의 휴대전화로 오부장에게 집으로 와 달라는 문자를 보내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도훈과 유라를 포함한 권가네 가족은 제사 도중 권웅수를 시작으로 눈물이 전염된 듯 단체 통곡하는 모습으로 단합력 최강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비범한 가족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패밀리’는 첫 방송부터 ‘장장커플’ 장혁, 장나라의 한층 맛깔스럽고 강력해진 케미와 공감을 유발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장혁은 집 안팎의 반전 면모를 완벽히 그려내는 것은 물론 눈썹 실종부터 반 누드 뜀박질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으로 ‘본투비 코믹 본좌’의 귀환을 알렸다. 또한 장나라는 집안 서열 1위의 막강한 면모와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유발했다. 여기에 채정안, 이순재, 신수아(권민서 역) 등 총천연색 캐릭터에 동기화된 모든 배우의 생동감 넘치는 열연과 티키타카가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우며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재기발랄한 연출이 극 사이사이를 채우고, 코믹과 긴장감을 오가는 전개가 몰입도를 높인 바.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오늘(18일) 오후 8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