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실트 감독.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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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이크 실트(53) 감독을 경질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2022년 계약이 만료되는 실트 감독과 작별한다”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올 시즌 막판 기적과 같은 17연승으로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지만 계약 1년을 남기고 구단과 다른 길을 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성적이 아닌 방향성 차이를 실트 감독 경질 사유로 들었다.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철학적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트 감독과 프런트의 누적된 불화가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감독을 경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모젤리악 사장은 자세한 설명 대신 구단이 내년과 그 이후에도 꾸준히 강팀이 되는 데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스카우트부터 시작해서 18년간 세인트루이스에 몸담았던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8년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사령탑으로서 실트 감독은 252승 199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