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은 3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이효리와 만나게 된 계기를 묻자 “(정)재형이 형이 갑자기 밥 먹는 자리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효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밥을 먹은 뒤 효리를 차로 데려다 줬는데 그날이 차를 뽑은 날이었다”며 “그걸 본 효리가 ‘비닐도 안 떼셨네요, 차 되게 아끼시나 봐요’라는 말을 했었다”며 웃었다.
이상순은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아니고, 그땐 이효리를 내가 어떻게 만나겠냐는 생각이었다”면서 당시 전화번호를 교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그렇게 또 1년이 지나고 나서야 이효리와 다시 연락을 주고받게 됐다고 했다.
그는 “유기견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재형이 형에게 그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런 건 효리가 전문이지’ 하면서 연결을 해줬다”고 이효리와 가까워진 계기를 설명했다.
이효리에게 반한 결정적 순간은 청소를 하는 모습을 봤을 때라고 했다.
이상순은 “효리가 유기동물 캠페인 관련 곡 작업을 부탁한 뒤 집에 온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녹음하기 며칠 전 제가 자전거를 타다가 팔이 부러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효리가 그 소식을 듣고 반찬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집 청소를 하더라. 거기서 마음이 ‘심쿵’했다”며 “뭔가 달리 보이는 계기였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