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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이 JTBC ‘로스쿨’ 시즌2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1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김명민은 “시즌2 갈 수 있을까. 김석윤 감독님이 간다고 하면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2가 나올 것 같진 않다. 많은 분들이 원하면 JTBC, 김석윤 감독님, 작가님이 합의점을 만들어내실 거다. 시즌2를 가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와 더불어, 피, 땀, 눈물의 살벌한 로스쿨 생존기를 통해 예비 법조인들이 진정과 법과 정의를 깨닫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김명민은 숨 막히는 ‘소크라테스 문답법’식 수업과 독설이 기본인 직설화법을 지닌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이어 김명민은 김석윤 감독은 가족 같은 매력이 있다며 “철저하게 배우를 보호해준다. 배우가 잘되는 것이 드라마가 잘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른 배우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무한한 신뢰가 생긴다. 저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는 그런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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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김명민은 극중 김은숙 교수로 출연한 이정은에 대해 “정은 누나가 연기한 김은숙 교수는 양종훈이 유일하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앞에서는 제 외로움, 슬픔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람. 과거를 다 알고 있는 사람이다. 실제로 이정은이라는 사람이 그랬다. 첫 술자리에서 제 과거를 다 얘기하게끔 하는 마력이 있다고 해야 하나”라며 “처음부터 누나라고 불렀고 제작발표회 때 얘기했지만 배즙, 석류즙, 몸에 좋은 보양식을 챙겨줬을 때 친누나처럼 가까워졌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후배들에 대해서는 “제가 도움이 되는 존재였길 바랄 뿐”이라며 “실제로 그들을 보면서 여기가 ‘로스쿨’인지 드라마 현장인지, 그들 간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다가갈 수 없었다. 그들의 공간에, 그들의 공기를 해치고 싶지 않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양종훈이 어떻게 해야겠다는 디렉션이 알아서 나왔을 정도로 정말 그들의 모습이 ‘로스쿨’ 학생 같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다 대체할 수 없는 존재였고 살아 숨 쉬는 연기였다. 많은 영감을 준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애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