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할레프,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 맞대결

  • 등록 2019-07-12 오전 8:35:40

    수정 2019-07-12 오전 8:35:40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세레나 윌리엄스. 사진=AFPBBNews
생애 처음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에 오른 시모나 할레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10위·미국)와 전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8억원)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바버라 스트리초바(54위·체코)를 세트스코어 2-0(6-1 6-2)으로 손쉽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2년, 2003년, 2009년, 2010년, 2012년, 2015년, 2016년 등 윔블던에서만 7번 우승한 윌리엄스는 이로써 통산 8번째이자 메이저 대회 24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윌리엄스는 생애 처음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스트리초바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 가볍에 승리한 윌리엄스는 2세트 역시 1-2에서 윌리엄스가 5게임을 연속해서 이겨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시간에도 미치지 않는 59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2017년 9월 딸을 출산하고 지난해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복귀 후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윌리엄스의 결승 상대는 할레프다. 할레프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8위·우크라이나)를 2-0(6-1 6-3)으로 꺾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할레프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할레프가 윔블던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지어 루마니아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도 이번이 최초다.

할레프는 1세트 2-0으로 앞선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을 시작으로 연속 4게임을 이겨 6-1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2세트에서도 2-3에서 내리 4게임을 가져와 1시간 1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할레프와 윌리엄스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9승 1패로 훨씬 앞서있다. 2015년 3월에 할레프가 한 차례 이겼을 뿐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선 윌리엄스가 모두 승리했다. 가장 최근에는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맞붙어 역시 윌리엄스가 2-1(6-1 4-6 6-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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