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흙신' 나달..프랑스오픈 4강서 맞대결

  • 등록 2019-06-05 오전 7:51:20

    수정 2019-06-05 오전 7:51:20

로저 페더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66만1000유로·약 567억원) 우승 길목에서 만났다.

페더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세트 스코어 3-1(7-6<7-4> 4-6 7-6<7-5> 6-4)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의 승리로 준결승에서 ‘흙신’ 나달과 결승행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준준결승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3-0(6-1 6-1 6-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상대 전적에서 나달이 23승 15패로 앞서 있다. 특히 클레이코트 전적만 따지면 13승 2패로 차이가 더 벌어진다. 프랑스오픈에서는 5번 만났고, 나달이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전적은 페더러가 앞선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대결한 건 2017년 1월 호주오픈 결승으로 당시 페더러가 3-2(6-4 3-6 6-1 3-6 6-3)로 이겼다. 페더러는 최근 나달을 상대로 6연승 중이다. 나달이 페더러를 물리친 것은 2014년 1월 호주오픈 4강이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선수들이 쉽게 그 목표를 내주지 않을 것이고 달성하기 어렵겠지만 나는 그렇게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대회 12번째 우승과 메이저 대회 통산 31번째 4강 진출에 성공한 나달은 “이번 대회 들어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다음 경기를 또 치를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단식에서는 요해나 콘타(영국)와 마르케타 본드라소바(체코)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라파엘 나달.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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