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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남자친구’ 송혜교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마음껏 감정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혼자 견뎌내는 것이 익숙한 여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그녀의 모습이 더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속 차수현(송혜교 분)의 이야기다.
이날 방송에서 차수현은 또 한번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맞닥뜨렸다.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된 스캔들 기사와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 이로 인해 전 시어머니 김화진(차화연 분)은 태경그룹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불상사’를 일으켰다며, 차수현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차수현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혼한 전 남편과 재결합까지 진행됐다.
송혜교는 이러한 차수현의 이야기에 감성을 불어넣으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담담한 척 하지만 불안감에 떨리는 손, 애써 감정을 누르는 차분한 눈빛, 목소리 등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부르고 있다. 때문에 차수현의 외로움 역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