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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개 1개를 엮어 5타를 줄인 김인경은 단독 선두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김인경은 “1라운드를 즐겁게 치렀다”며 “전반과는 다르게 후반에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후반에는 김인경이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김인경은 바로 만회에 나섰지만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인경은 마지막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인경은 자신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김인경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92.9%(13/14), 그린 적중률 약 88.9%(16/18)로 절정희 샷감을 뽐냈다. 김인경은 퍼트 수 29개로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김인경은 대회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 선두에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친 수완나푸라가 자리했고 김인경을 포함해 전인지(24), 이미림(28) 등 7명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5)은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31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