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월드컵 1차 2관왕 등극

  • 등록 2017-10-01 오전 11:25:52

    수정 2017-10-01 오전 11:25:52

최민정.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500m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3초 025의 기록으로 캐나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에는 뒤에서 추격 기회를 노리다 6바퀴를 남기고 앞으로 치고 나왔다. 3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선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 1위로 올라선 뒤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 함께 출전한 심석희(한국체대)는 2위로 들어왔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최민정은 이어진 여자 5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2위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를 제치며 43초 64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심석희는 3위에 올랐다.

새로운 얼굴로 물갈이한 남자대표팀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효준(한국체대)은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4초 53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임효준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섰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황대헌이 은메달을 획득했고, 서이라는 4위를 기록했다.

임효준은 이어진 남자 5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이날만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총 네 차례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결과를 통해 각 나라에 배분된다. 남녀 500m 각 32장, 남녀 1000m와 1500m 36장, 계주 8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종목별로 국가당 최대 3명씩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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