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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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부상과 씨름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골프장 밖에서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프로틴 음료 생산업체 ‘머슬팜’이 우즈와의 스폰서 계약을 조기 철회하기로 했다”고 30일(한국시간) 밝혔다. 앞서 영양 보충제 제조업체 ‘퓨즈 사이언스’도 별다른 광고 효과를 얻지 못해 우즈에게서 손을 뗐다.
이 매체에 따르면 머슬팜은 지난 2014년 7월 우즈와 스폰서 계약에 합의했다. 우즈의 골프 가방에 머슬팜의 로고를 달아 노출하고 그의 사진을 제품에 사용하는 조건이었다. 계약은 오는 2018년 6월까지였다. 2년의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었다. 우즈는 계약 시작 후 총 15개의 대회에서 머슬팜 로고를 부착하고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그의 사진이 담긴 제품은 단 한 번도 출시되지 않았다.
머슬팜은 이후 회사가 법정 소송에 휘말리는 등 사정이 녹록지 않자, 계약 파기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슬팜은 우즈에게 지금까지 700만 달러(약 83억 2000만원)를 건넸다. 또한 계약 파기에 대한 패널티로 250만 달러(약 29억 7000만원)를 추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 측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우즈가 가장 최근 참가한 대회는 작년 8월 열렸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다. 이후 허리 수술을 두 차례 받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최근 복귀설이 돌았지만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메모리얼 대회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정확한 복귀 시점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