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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로 승부, 이요원
배우 이요원이 단아함을 놓고 코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욱씨남정기’를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는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코미디 장르는 처음이다”라며 “웃기는 연기는 자신이 없었는데 다행히 잘 소화하고 있는 듯하여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그동안 ‘선덕여왕’ ‘마의’ 등 사극을 비롯해 ‘황금의 제국’ 등 무게감 있는 작품에 출연했다. 출연작마다 홈런을 쳐온 대표적인 흥행보증수표다. 3년의 휴식기를 가진 뒤 돌아왔다.
‘욱씨남정기’는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코미디 장르다. 이요원은 “그동안 단아한 모습을 많이 보여 드렸기에 이번 ‘욱씨남정기’는 사뭇 다르다”라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든다기보다는 보여 드리지 않은 면을 선보인다는 마음가짐이다”고 다짐했다.
함께 호흡한 윤상현은 “이요원의 코미디 감각이 뛰어나다”며 “자신감이 생긴다면 더 잘할 것이다. 일부러 감독님에게 웃기는 장면을 더 넣어달라고 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연기 변신에 합격점을 내렸다.
◇빛나는 연기, 이성민
충무로에서 활동하던 이성민도 돌아왔다.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휴먼드라마 ‘기억’이다. 이성민이 맡은 박태석은 세속적이고 권력지향적인 변호사로 대형 로펌에서 일한다. 갑작스러운 알츠하이머 진단 이후 태석은 현재의 기억은 잃고, 과거의 기억은 되살아나는 혼란을 겪고, 그 과정에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소재가 독특한 만큼 연기를 보는 맛이 포인트다. 총대는 이성민이 멘다. tvN 드라마 ‘미생’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던 그는 이번에도 꼼꼼하다. 섬세한 알츠하이머 연기를 위해 환자들의 증상, 행동들에 대해 세심하게 조사했다. “‘시그널’을 뛰어넘을 수 있을 듯하다”는 자신감의 원천이다.
이성민은 제작진에 신뢰를 보냈다. 그는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박찬홍PD가 거의 광기를 보이고 있다. 너무 잘하니까 미친 사람 같다”며 “‘시그널’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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