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흔드는 新 미남 그룹' B.I.G "빌보드 진입이 목표"

  • 등록 2014-07-21 오전 8:10:15

    수정 2014-07-21 오전 8:13:40

B.I.G(사진=GH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새로운 미남 그룹이 등장했다. 지난 9일 데뷔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하며 모습을 드러낸 5인조 B.I.G(Boys In Groove)가 그 주인공이다. 각자 개성이 있지만 하나같이 잘생겼다는 수식어에 부족함이 없는 외모다. ‘안녕하세요’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에서는 넘치는 ‘끼’와 신인답지 않은 당찬 자신감이 오롯이 느껴진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힙합, R&B,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는 힙합 장르다. 데뷔곡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노래는 R&B 장르였다. 대중 앞에 처음 선보이는 노래인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지는 노래가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안녕하세요’를 데뷔곡으로 낙점했다.

‘안녕하세요’는 ‘헬로, 니하오, 곤니찌와, 처음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쌀람, 봉주르, 구텐탁’이라는 세계 각국의 인사를 가사에 포함된 노래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친근감을 줄 수 있다. B.I.G는 이제 막 데뷔를 한 신예지만 세계를 아우르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데뷔곡을 통해 드러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 노래에는 건민, 벤지, 제이훈, 국민표, 희도 다섯 멤버 각각에 대한 소개도 포함됐다. 데뷔곡이라는 상징성에 부합된다. ‘김치 떡갈비 불고기…’ 등의 단어들로 대한민국도 소개한다. 태극기를 휘두르며 퍼포먼스도 펼친다. B.I.G는 단박에 ‘애국돌’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데뷔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 현재의 멤버들이 모두 모인 것은 1년 반 전이었다. 당시 B.I.G 멤버로 데뷔를 준비했던 인원은 7~8명이었다. 미국 시애틀 출신으로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던 벤지가 가수가 되고 싶겠다는 꿈을 갖고 혼자 한국에 건너와 현재 소속사 GH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를 준비한 것만 3년이다. 현재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가장 짧은 시간을 보낸 막내 희도, 래퍼 국민표도 1년 반을 몸담고 있었다.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지 않거나 실력적인 면에서 부족하면 데뷔는 연기됐다. 그 사이 몇 명의 연습생들이 더 탈락하고 올 초 5명의 데뷔가 확정됐다.

“멤버들 각자가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취향, 성격도 다르잖아요. 그러다 보니 서로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했죠. 연습생 생활을 함께 견디고 숙소에서 함께 생활한 게 그런 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서로 배우고 공유하면서 하나가 됐죠.”

이제 B.I.G와 멤버 개개인의 이름, 얼굴을 대중에게 알리는 일만 남았다. 우선은 ‘임팩트 있는 그룹’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목표에도 ‘임팩트’를 줬다.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려야죠. 벤지가 미국에서 왔으니까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고 그러려면 빌보드 차트 진입도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고 나면 월드투어도 가능한 그룹이 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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