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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진짜 사나이’는 4월14일 8.0%의 시청률(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출발했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해 ‘진짜 사나이’는 16일 14.8%를 기록한 데 이어 23일 14.5%의 전국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을 앞섰다.
‘진짜 사나이’는 한 마디로 정리하면 군대 체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금껏 많은 군 소재 예능이 있었다. ‘진짜 사나이’가 대중에 통한 데에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있었다.
‘진짜 사나이’는 군대와 ‘관찰 예능’의 결합으로 탄생했다. 김민종 ‘진짜 사나이’ PD는 “연예인들이 군인이 돼 훈련하는 모습을 통해서 베일에 싸여 있는 군대가 어떤 곳인지, 또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군대에 가서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관찰 예능’ 기법으로 보여주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진짜 사나이’는 새 인물에 대한 대중의 갈증도 풀어줬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외국인 샘 해밍턴이 인기를 얻고 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이 뜨고 있다. 박형식은 최근 합류하자마자 관등성명, 전투화 끈 매는 법, 걸음걸이 등에서 어리바리 초보 병사의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형식은 “첫 촬영부터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일들의 연속이었다”며 “머리와 몸이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첫 촬영 순간을 떠올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처음에는 김수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는데 샘 해밍턴이 떠오르고 계속해서 새 얼굴들이 발견되고 있다. 일반 병사들까지도 조명받고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며 “부대를 옮기면서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롱런할 수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진짜 사나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공감’이다. 한국은 분단국가로서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까닭에 군에 관한 내용은 한국 사회에서 관심을 얻기 쉬운 소재다. 연예인들이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느끼는 정서는 대중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정 평론가는 “전우애라든지 부모 사랑이라든지 이 같은 마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라며 “‘진짜 사나이’를 통해 군대가 친근하고 개방적인 곳으로 바뀌고 있다. 대중의 인식이 점점 더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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