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김상중, 이민호 위해 “내가 시티헌터다” 죽음 선택

  • 등록 2011-07-29 오전 9:30:57

    수정 2011-07-29 오전 9:36:35

▲ `시티헌터` 방송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상중이 아들 이민호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최종회에서는 최응찬(천호진 분) 대통령을 처단하려는 이진표(김상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표는 마지막 처단자인 최응찬을 찾았지만 이미 그곳에는 이윤성(이민호 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진표는 “이제 네가 해야할 일은 없다. 28년만의 복수를 막을 수 없다”고 했지만 이윤성은 이진표를 막아섰다.

그리고 “친아버지를 쏴야하는 잔인한 복수 뒤에 잘 살 수 있겠냐. 사랑하는 여자한테 총을 겨눠야 했던 게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냐. 날 위해 다리까지 잃으신 아버지한테 맞서야 하는 내가 어떨 것 같냐. 날 한번쯤은 생각해서 멈춰줄 수는 없냐. 난 그냥 평범하게 아버지와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그건 꿈이었다”고 울부짖었다.

이어 “이게 내 운명이라면 내 손으로 끝내겠다”며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겨누었다. 그 순간 최응찬과 김나나(이민영 분)가 나타났고 나나는 “그만 멈추라”며 소리쳤다. 그리고 그 틈을 타 이진표는 “약속한 목숨 받으러 왔다”며 최응찬을 쏘았고 이에 이윤성이 그 앞을 막아서 대신 총에 맞았다. 놀란 김나나는 이진표에게 총을 발사했다.

경호관들이 모여들자 이진표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이윤성에게 총을 겨누며 “허튼 수작하면 여기 있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고 협박했다. 그리고 “나는 28년 전 싹쓸이 계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진표다. 국가에 버림받은 동료들을 위해 복수를 했고 이제 마지막으로 최응찬을 죽일거다. 내가 바로 시티헌터다”라고 소리쳤다.

결국 이진표는 그를 에워싼 경호관들의 총에 사살되었고 이윤성은 이것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양아버지의 부정이었음을 깨닫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진표는 이윤성의 손을 붙잡은 채 숨을 거두었다.

한편 이날 `시티헌터`가 막을 내린 가운데 후속으로 최강희, 지성 주연의 `보스를 지켜라`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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