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제파로프와 완전이적 계약 체결

계약기간 3년…K리그 2연패 '파란불'
  • 등록 2011-02-08 오전 10:10:56

    수정 2011-02-08 오전 10:10:56

▲ FC서울과 정식 이적계약을 체결한 우즈벡 MF 세르베르 제파로프(사진=FC서울)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지난 시즌 FC서울(감독 황보관)의 K리그 우승을 이끈 '우즈벡 특급'이 새 시즌에도 검붉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우즈베키스탄의 4강 등정을 이끌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는 미드필더 세르베르 제파로프(28)가 FC서울로 완전 이적했다.

서울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드필더 제파로프와 8일 오전에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FC서울의 K리그 2연패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올 시즌부터 3년간이다.

지난해 우즈벡클럽 분요드코르에서 임대돼 K리그에 첫 선을 보인 제파로프는 후반기 18경기서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FC서울의 K리그 정상 정복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너른 시야와 자로 잰 듯 정확한 패스, 뛰어난 킥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특유의 승부 근성을 발휘해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올 시즌은 서울이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기량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한 제파로프의 완전 이적은 여러모로 반가운 뉴스"라 덧붙여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서울은 기존의 하대성, 고명진, 최태욱 등 국내파 라인에 신입 용병 몰리나까지 가세해 K리그 최강 미드필드진을 갖췄다"며 "한층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파로프의 합류와 함께 FC서울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마무리 지었다. 공격수 데얀과 수비수 아디 등 기존 자원에 콜롬비아산 특급 용병 몰리나를 데려왔고, 아시안쿼터로 제파로프까지 영입해 K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갖췄다.

제파로프는 행정적인 절차가 끝나는대로 일본 가고시마 전훈 캠프에 합류해 새 시즌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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