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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진은 드라마 `궁`에 이어 `마이 프린세스`에서도 주인공인 공주의 모친으로 등장, 푼수끼 있는 엄마 역할을 유쾌하게 소화했다.
12일 방송된 `마이 프린세스`에서 이설(김태희 분)은 휴학절차를 밟기 위해 학교에 갔다가 사모하는 남정우(류수영 분) 교수를 만났다. 남교수는 이설에게 뉴스를 봤다며 곧 결혼하는 거냐고 물었고 극구 부인하는 이설에게 "그렇다면 너 정말 공주구나?"하고 떠봤다가 사실을 확인했다.
비밀을 지켜달라는 이설을 집까지 바래다준 정우는 이설의 집 앞에서 박해영(송승헌 분)과 만나 실랑이를 벌였다. 해영은 "환한 대낮에 남자 교수가 왜 여제자를 태우고 다니냐"며 시비를 걸었고 정우는 "그쪽은 밤에만 여자를 태우나보다"라고 응수했다. 그때 해영은 이설의 언니를 따라다니며 취재 중인 기자를 발견하고 이설과 함께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설과 해영이 옥신각신 설전하는 사이 이설의 양 엄마인 이다복(임예진 분) 여사가 나타났다. 일일연속극 끝나면 곧바로 TV를 꺼버리는 이다복 여사로서는 두 사람과 관련한 뉴스를 접했을 리 만무했고 "딱 보니 데이트 하고 집에 바래다주는 것 같은데 어른을 이렇게 계속 바깥에 세워 둘 거냐"며 해영을 위아래로 살폈다.
"손님으로 펜션에 왔다가 우리 설이가 맘에 들었구나?"라는 이다복 여사에게 해영은 "방값이 너무 비싸서 그냥 통째로 사는 게 낫겠다"고 농담을 건넸고 "1박에 5만원이면 국내 최저가"라는 이다복 여사의 말로 이설이 무려 3배나 바가지를 씌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황한 이설이 "저 사람은 그냥 공무원"이라고 하자 이여사는 "그럼 100점 만점에 300점이다. 구청? 시청?"이라며 사윗감에 더욱 욕심을 냈다.
이여사가 식사를 준비하겠다며 두 사람을 억지로 이설 방에 밀어 넣고 나가자 해영은 "너 엄마 닮았다. 친딸인 거 같으니 유전자 검사를 해보라"며 이설을 놀렸다.
해영이 "약혼자라면 어릴 때 사진도 같이 보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이설의 앨범을 꺼내자 앨범을 뺏으려는 이설이 해영의 몸에 쓰러졌고 그 순간 방에 들어온 이여사는 "얘는 문도 안 잠그고 그러냐"며 주책을 부렸다. 해영은 가지고 온 이설 부친의 사진을 이설에게 건네주며 민망한 상황을 모면했다.
시청자들은 "예진아씨 대사들이 주옥같이 웃겼다" "`궁`이랑 `꽃보다 남자`에서도 엄마였는데 또 보니 반갑다" "자긴 노크하는 엄마라더니 노크도 없이 들어와서 오히려 큰소리네" 등 임예진의 코믹 연기에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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